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타지마 다이키(1.80)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31일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타지마는 작년과 다르게 소프트뱅크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특히 작년 라쿠텐 상대로 3승 1패에 1.51에 마지막 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가 QS+급이었을 만큼 라쿠텐에게 강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한 편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사사키 로키 상대로 2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사사키가 투구 패턴을 바꾸자마자 폭풍처럼 휩쓸려나가는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다. 그나마 홈 경기라는게 다행일 정도. 5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구치 카즈토모가 이닝 소화를 잘 해줘서 다행스럽다.
스즈키 다이치의 사요나라 안타로 역전극을 만들어 낸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코디 폰세(1승 0.00)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일 닛폰햄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폰세는 작년 에스콘 필드에서 강했던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한 바 있다. 문제는 그 외의 구장에선 상당히 부진한 투수였고 오릭스 상대로도는 3전 전패에 전 경기 4실점 이상, 그리고 방어율이 7.53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편. 하위 타선에서만 무려 7개의 안타가 나온게 그나마 동점이라도 갈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4이닝을 기어코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언성 히어로일듯.
타지마의 개막 대쉬는 훌륭했다. 이전과 다르게 초반 분위기가 좋다는건 작년 라쿠텐 천적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고 홈이라는 강점도 같이 가지고 있다. 반면 폰세에게 있어서 오릭스는 가장 상대하기 싫은 팀이고 작년의 폰세는 에스콘 필드를 벗어나면 부진한 투수였다. 아마 금년에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2 오릭스 승리
승1패 : 오릭스 승리
핸디 : 라쿠텐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