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상황
월요일 휴식일로 두 팀 모두 연투 투수는 없다. 불펜을 정상 가동할 수 있다.
분석
무라카미는 지난해 세리그 최고 선발투수였다. WAR 3.7승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NPB 전체로도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 다음이었다. 그런데 올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시범경기에서부터 이어진 부진이다. 오픈전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50에 피안타율 0.333이었다. 공은 더 빨라졌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148.7km까지 나왔다. 지난해보다 무려 시속 3.1km 향상됐다. 하지만 가장 큰 무기인 무브먼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우려된다. 일반적으로 포심 구속이 빨라지면 무브먼트는 줄어든다. 도코다는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맞았다. 볼넷률 4.0%는 개인 통산 가장 좋았다. 올해는 포심 구속도 좋아졌다. 첫 등판에서 평균 시속 145.9km로 전년 대비 시속 3.4km나 증가했다. 도코다는 포심과 싱커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유형이다. 첫 등판에서 포심 구종가치 1.0, 싱커 1.5로 모두 뛰어났다. 에이스 맞대결이지만 무라카미의 부진은 우려된다. 상대 전적에서 도코다를 근고하게 앞서지만 지금 폼이 더 중요해 보인다. 시즌 초반일수록 더욱 그렇다. 히로시마는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주니치와의 3연전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시즌 OPS는 0.552로 떨어졌다. 한신은 0.654로 전체 3위다. 하지만 에이스 맞대결이다. 이 경기에선 많은 점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무리 구리바야시 료지는 아직 올시즌 실점이 없다. 13 타자 상대로 안타 1개만 내줬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신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 수비 WAR이 세리그 최하위다. 상대 에이스를 만나는 경기에선 수비 실책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