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도노반 미첼이 통산 세 번째로 플레이오프 50점 게임을 만들어냈다. NBA 역사상 3위 타이 기록(with 앨런 아이버슨)이다. 특히 4쿼터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올린 18점을 전부 혼자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말이다. 다리우스 갈랜드가 초보적인 실책을 저지르는 등 승부처에서 급격하게 위축되었고, 맥스 스트루스는 여전히 연봉값을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때 아주 잘해줬던 캐리스 르버트는 플레이오프 들어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올랜도 매직의 자말 모슬리 감독은 시리즈를 치르면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 3차전에서 웬델 카터 주니어를 선발로 올리며 라인업 변경을 단행했고, 이후 치른 네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5차전 당시 마커스 모리스에게 12점을 내주자,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6차전에서 조나단 아이작을 선발로 올렸다. 그 결과, 올랜도는 6차전에서 모리스를 2점, 모블리를 3점으로 완전히 꽁꽁 묶어버리며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시리즈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도노반 미첼이 또 다시 50점을 퍼부을 수는 없는 노릇. 부상으로 이탈한 재럿 앨런(갈비뼈)은 여전히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7차전에서 매직이 웃을 것이라고 본다. 역배당 찬스!
농구 역사적으로 7차전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는 수비전 양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리즈 최종전이기 때문에 양팀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공격 전술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비 효율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올랜도는 NBA 역사상 최초로 6피트 10인치 이상의 선수 네 명을 동시에 선발로 기용하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이를 통해 환상적인 팀 디펜스를 선보이며 승리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캐브스의 재럿 앨런이 복귀한다면 수비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따라서 언더가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