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소니 그레이가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미네소타에서 8승 8패 2.79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고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그레이는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발이 많이 늦은 편. 재활 경기 없이 등판하는 셈인데 작년 필라델피아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는게 강점이지만 원래 스타트 대쉬가 좋은 투수가 아니라는 변수는 있다. 전날 경기에서 터눕ㄹ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필라델피아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이반 에레라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9회말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데 만족해야 할듯. 타이 브레이크 포함 12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이 팀의 현주소일지도 모른다. 3.2이닝동안 2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마무리 헬슬리의 안정감이 심하게 떨어진것 같다.
뒷심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1패 0.75)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4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6이닝 3안타 3실점 1자책 10삼진 패배를 당했던 윌러는 투구 내용만큼은 특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홈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원정 투구가 훨씬 더 좋은 투수라는 점은 이번 경기의 승산을 높여주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알렉 마쉬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원정에서 안정적인 공격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간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 될수 있을듯. 그러나 턴불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집단 마무리 체제가 그다지 효율적이진 않은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는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타선의 힘은 확실하게 필라델피아의 우위. 그레이가 작년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부상으로 인한 늦은 출발이 아무래도 염려스럽고 휠러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 :3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필라델피아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