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레이날도 로페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4월 2일 화이트삭스 상대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2개에 삼진 5개를 잡았다. 메츠에선 아드리안 하우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4월 4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노디시전이었다.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볼넷과 삼진이 3개씩이었다. 메츠가 8-7로 이겼다. 5-5로 맞선 8회초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에서 DJ 스튜어트가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브랜든 니모가 중전 안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안타 11-12로 뒤졌지만 홈런 3-1 우세였다. 니모가 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원맨쇼를 했다. 선발투수 훌리오 테에란은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은 5%이닝 4실점으로 모두 노디시전.
로페스는 첫 등판에서 준수한 투구를 했다. 지난해 구원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더 훌륭했다. 구원 등판 때보다는 당연히 느려졌지만 포심패스트볼이 시속 94.9마일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2개만 잡아낸 점은 다소 아쉬웠다. 상대가 허약한 화이트삭스 타선이긴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선발 경험이 많고 캠프 때부터 선발로 뛰어 보직 전환에 따른 어려움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우저도 좋은 투구를 했다. 볼넷 세 개를 내줬지만 CSW(전체 투구 중 파울을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31%는 준수했다. 하지만 구위는 좋지 않았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92.4마일, 싱커는 시속 91.1마일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딱 시속 1마일씩 떨어졌다. 포심은 수직무브먼트도 1인치 감소했다. 빠르지 않은 패스트볼을 70% 비율로 과감하게 던졌고 상대 타자들이 치지 못했다. 하우저의 공격적인 투구가 또 통할지는 의문이다. 첫 등판 상대는 타선이 약한 디트로이트였다. 그리고 이번 상대는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애틀랜타다. 삼성도 좋지 않다. 하우저는 애틀랜타 현재 로스터 타자 상대 통산 98타석에서 피안타율 0.322에 wOBA(출루율 스케일에 맞춘 공격공헌도) 0.363으로 고전했다. 반면 로페스는 같은 조건 59타석에서 0.220/0.293으로 훨씬 좋았다. 메츠 타선은 전날 모처럼 불타올랐다. 8득점은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 메츠가 4득점 이상을 한 경기는 세 번뿐이다. OPS 0.620은 리그 26위다. 애틀랜타는 0.891로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이 경기는 우완 선발투수 맞대결이다. 이 유형 상대로는 애틀랜타가 0.991. 메츠가 0.578로 차이가 더 커진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예상한다. 스트라이더의 부상과 맥스 프리드의 부진으로 선발투수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메츠가 이들 연속으로 애틀랜타와 대등한 타격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버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