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크리스 배싯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4월 3일 휴스턴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내줬다. 삼진은 3개였다. 시애들에선 조지 커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4월 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3%이닝 9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난타당했다. 4사구 1개에 삼진은 2개였다.
토론토가 5-2로 이겼다. 2회말 2사 2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적시타로 선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1사 만루에선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2타점 중전 안타가 터졌다. 홈런 0-2로 뒤졌지만 안타 11-7로 앞섰다.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2승에 성공했다.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는 5이닝 4실점으로 3패째를 당했다.
배싯은 2경기 연속으로 부진했다. 배싯은 8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그런데 제1구종인 싱커가 피안타율 0.353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싱커로 19.2% 확률로 삼진을 잡아냈다. 올해는 4.5%다. 하지만 구속이나 회전수, 무브먼트에는 큰 이상이 없다. 제구는 원래 좋은 투수다. 원래 폼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높다. 커비는 첫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엄청난 투구를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전에서 난타당했다. 구위가 좋지 않았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94.4 마일로 전년 대비 -1.7이었다. 회전수도 꽤 감소했다. 수직 무브먼트가 줄어들고 횡 방향 움직임이 늘었다. 좋지 않은 신호다. 포심 피안타율이 0.375에 이른다. 지난해엔 0.234였다. 볼넷은 없었지만 커비답지 않게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도 많았다. CSW(전체 투구 중 파울을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22%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커비는 제구력이 탁월한 투수다. 두 경기 연속으로 지난 등판고같은 제구 불안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위 저하와 커맨드 감소가 함께 왔다는 점이 불안하다. 부상 같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배싯은 시애틀 타자 상대로 그동안 고전했고, 커비는 아주 좋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배샷의 반등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불펜 폼은 시애틀이 더 낫다. 하지만 최근 이틀 사이에 구원투수 세 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금 부상 중인 구원투수가 무려 일곱 명이다.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시애틀 타선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OPS 0.595로 27위다. 토론토도 0.646(21위)으로 썩 좋지 않다. 여기에 이 경기는 우완 선발 맞대결이다. 우투 상대로는 토론토 0.621, 시애틀 0.578로 나란히 고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