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브라얀 베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4월 2일 오클랜드전에서 노디시전이었다.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2개를 맞은 게 컸다. 볼넷 1개에 삼진 6개를 잡아낸 건 좋았다. 볼티모어에선 코빈 번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4월 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두 번째 등판을 했다.5%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노디시전이었다. QS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랐다. 볼넷없이 삼진 3개를 잡았다. 두 팀 모두 전날 일정이 없었다.
지올리토가 시즌아웃된 보스턴 선발진에서 베요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투수다. 지난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헛스윙 17개를 끌어냈다. CSW(전체 투구 중 파울을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36%는 '아주 좋음' 수준이었다. 오클랜드전에서 베요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모두 좋았다. 하지만 홈런 하나씩을 맞아버렸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볼티모어 에이스 번스는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선 2.31로 다른 투구를 하고 있다. WHIP은 0.86에 불과하다. 두 번째 등판은 첫 등판보다 좋지 않았다. 슬라이더 14구 중 스트라이크가 5개에 불과했다. 비 때문에 경기 시작 시간이 크게 늦어져 컨디션 조절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두 팀 선발투수 모두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번스 쪽에 더 신뢰가 간다. 아직 베요는 에이스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풀타임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여기에 번스는 보스턴 타선과 상성이 매우 좋다. 현재 로스터 타자 상대 동산 25타석에서 피안타율 0.143에 wOBA(출루율 스케일에 맞춘 공격공헌도) 0.161이다. 샘플사이즈는 작지만 상대가 두려움을 가질 정도는 된다. 보스턴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타일러 오닐은 통산 번스 상대 11타수 1안타에 삼진 7개를 당했다. 보스턴은 시즌 초반 투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타선은 OPS 0.727로 중위권이다. 볼티모어는 0.661로 더 떨어진다. 하지만 야수진에 부상선수가 전무하다. 보스턴은 주전 내야수 두 명과 백업 외야수 레프슈나이더가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다. 볼티모어의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두 팀 모두 불펜이 강력하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보스턴이 1.45로 3위, 볼티모어는 2.15로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