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많은 불펜 소모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데 다카하시는 안정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계산이 서는 선수다. 운선적으로 포심, 싱커, 투심을 활용하여 빠른 볼 안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주며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바깥쪽 변화구까지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상황마다 변화구에 열세를 보인 히로시마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불펜 소모로 인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이 따르며 극적인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11안타를 기록하고도 3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제구력 변수를 안고 있는 유형의 해치를 상대하기 때문에 지난 경기와 대비해 찬스 해결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투구 패턴도 직구와 변화구의 볼배합이 단순한 유형이기 때문에 노림수를 가져가기에도 편하다. 지난 경기와 같이 많은 정타를 만들어내며 득점 루트를 형성할 것이다.
히로시마
그렇지 않아도 많은 불펜 소모가 있었던 상황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해치가 나서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 빠른 볼 구위와 대비해 변화구 제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유리한 카운트를 점령하고도 해결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볼에 대한 강점을 보였던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해치의 강점인 구위를 통한 헛스윙 유도 등이 쉽게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마운드 운영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강한 구위와 함께 정교한 변화구 구사를 하고 있는 다카하시를 상대로 정타를 만들어낼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상대와 밀리지 않는 안타를 기록하고도 결정적인 상황마다 변화구 타이밍을 노리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운드 열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이번 경기에서 받을 부담이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급한 타격이 나올 수 있다. 상승세를 보이던 타격 사이클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입장에선 활용할 수 있는 좌투 불펜이 부족하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 투수에게 긴 이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펜의 체력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활약과 함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더와 함께 요미우리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