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오클..

플래허티의 첫 등판은 인상적이었다. 시범경기보다는 구속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93.5마일로 지난해보다 나았다. 최고 시속 95.7마일, 최저 시속 89.9마일로 속도 차를 줬다.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지기 위한 셋업 피치로 잘 활용했다. 보일은 전형적인 '와일드씽'이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좋지 않다. 첫 등판에서 잘 보여줬다. 커리어 내내 그랬다. 자랑거리인 포심 평균구속고 시속 96.8마일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시속 1마일 떨어졌다. CSW(전체 투구 중 파울을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26%는 '나쁨' 수준이었다. 선발투수 매치업 차이가 크다. 플래허티는 지난해 데뷔 팀 세인트루이스에서 팀내 분란에 휘말리며 행복하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FA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올해 디트로이트와는 1년 계약을 했다. 시즌 뒤에 다시 시장에 나온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크다. 캠프 전부터 준비를 작심하고 했다. 오클랜드는 전날 블랙번의 역투에 힘입어 이겼다. 하지만 5안타만 때려내는 데 그쳤다. OPS 0.599로 디트로이트(0.652)에 50포인트 이상 뒤진다. 여기에 디트로이트는 강력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구원 평균자책점 1.11로 리그 2위다. 강속구 마무리 제이슨 폴리는 올해 5경기에서 안타를 딱 하나만 내줬다.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