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애리..

애틀랜타는 애리조나에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우울하다. 1차전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는 심각했다. 9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토미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왼손 에이스 프리드가 첫 등판에 이어 다시 대량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8.00이다. 왕년 화이트삭스와 레드삭스에서 에이스로 군림했던 세일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첫 등판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빠른공 평균구속은 시속 94.9마일까지 나왔다. 지난해보다 시속 1마일 올라갔다. 5회에 시속 97마일을 찍은 점이 가장 반가웠다. 슬라이더는 시속 1.6마일 향상됐다. 사실상 포심슬라이더 투피치 피처인 세일에게는 좋은 신호다. 전성기 세일의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최고 구종이었다. 넬슨도 지난해보다 공이 좋아졌다. 포심 평균구속은 시속 95.8마일로 전년 대비 +1.4였다. 수직 무브먼트도 양호했다. 하지만 커맨드가 잘 되지 않았다. 시범경기 초반 기대치를 높였던 브레이킹볼은 실망스러웠다. 세일 쪽에 좀더 기대가 가는 선발투수 매치업이다. 투 투수 모두 이닝이팅능력이 떨어진다. 불펜 비중이 높아지는 경기다. 애틀랜타는 구원 평균자책점 2.49로 불펜이 선전 중이다. 애리조나도 2.76으로 뛰어나다. 애리조나 타선은 기대대로 선전하고 있다. OPS 0.819로 전체 4위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0.900으로 전체 1위다. 어떤 강팀도 애틀랜타 타선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주전 유격수 페르도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애리조나라면 더욱 그렇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