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의 난조로 연승이 중단되었다. 마일즈 마이콜라스가 시즌 두 번째 승을 노려본다. 3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마이콜라스는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필라델피아 상대로는 홈과 원정 경기 모두 6이닝 동안 5실점으로 패배한 적이 있는데, 이번 등판이 반격의 기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경기에서는 메이어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고먼이 2홈런 3타점을 올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홈에서의 좋은 흐름이 끊길 수 있었다. 특히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의 부진이 아프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3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졌다. 스펜서 턴불이 시즌 두 번째 승을 노리고 있다. 3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안타를 막고 7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을 허용한 턴불은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는 4.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는 강한 속구 좌완 투수 상대로 타선이 쇠퇴했다. 산체스의 이른 강판 이후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내며 불펜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콜라스는 홈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턴불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 팀의 타선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들의 접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가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불펜이 약점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 점이 경기의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불펜에서 우세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