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선발투수
오릭스는 루이스 카스티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4일 니혼햄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QS에도 성공했다. 홈런과 볼넷 1개식을 내줬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세이부에선 보 다카하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4월 4일 시즌 첫 등판 상대도 오릭스였다. 5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볼넷과 삼진 2개씩이었다.
직전 경기 리뷰
오릭스가 4-3으로 이겼다. 세이부가 0-3으로 뒤진 9회초 23년차 베테랑 나카무라 다케야의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릭스는 연장 10회말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2번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렸다. 안타 10-6 홈런 1-1이었다. 선발투수 안데르손 에스피노사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드레스 마차도가 첫 구원승. 세이부 선발 다케우치 나쓰키는 7이리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9회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어줬다.
불펜 상황
오릭스는 전날 구원투수 세 명을 투입했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가 세이브를 날리며 29구를 던졌다. 이틀 연투라 이 경기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차도도 역시 이틀 연투였다. 세이부에선 세 명이 구원 등판했다. 모두 16구 이하였다. 연투는 없었다.
분석
오릭스는 지난해 시즌 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혜성처럼 등장한 새 에이스 야마시타 슌페이타는 부진하다. 하지만 외국인 선발투수 두 명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롯데 시절보다 포심 구속은 떨어졌다. 하지만 비중을 늘린 체인지업이 매우 효과적이다.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KBO리그 KIA 출신 다카하시는 지난해까지 구원으로 두 시즌을 뛰었다. 올해 첫 선발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보직 전환으로 인한 포심 구속 저하는 카스티요와 같다. 선발 전환에 대비해 구원 시절 주무기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였다.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의 위력이 떨어졌다. 지금 다카하시는 5-6번 선발투수급이다. 카스티요는 4-5번급으로 다소 평가가 높다. '일본인 투수는 외국인보다 제구력이 좋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컨트롤은 카스티요가 더 낫다. 사실, 일본계 브라질인이라 일본에서 학교를 나온 투수도 아니다. 선발로 뛰었던 KIA 시절에는 좌타자에게 큰 약점을 보였다. 좌타 상대 피안타율 0.370이었다. NPB에서는 좌타자에 강하지만 구원과 선발은 또 다르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오릭스의 소폭 우세다. 불펜 차이는 크다. 오릭스가 구원 평균자책점 2.21로 4위, 세이부는 4.58로 최하위다. NPB에서 유일하게 구원승이 없는 팀이다. 구원패는 7회로 최다다. 구원숭이 없다는 데는 약체 타선의 탓도 있다. 불펜에 역전 리드를 거의 만들어주지 못했다. OPS 0.591로 전체 10위다. 오릭스는 0.648로 소프트뱅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1주일 기간엔 0.780-0.535로 차이가 더 커졌다. 오릭스의 외국인선수 활약은 타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년차 레안드로 세데뇨가 타율 0.316에 OPS 0.976을 고 있다. 부진하던 마윈 곤살레스도 전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오릭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오버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