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뒷심을 앞세워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든 마이애미 말린스는 로드리 무뇨즈(3.60)가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1일 컵스 원정에서 5이닝 2안타 7삼진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무뇨즈는 2개의 안타가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는게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그래도 이번 경기가 홈이라는 점은 무뇨즈에게 확실한 찬스일듯. 전날 경기에서 8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혀 있다가 9회말에 5점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든뒤 타이 브레이크에서 2점을 추가해 역전을 만든 마이애미의 타선은 최소한 자신들이 콜로라도보다는 팀이 낫다는걸 증명해 보였다. 이 역전승은 마이애미의 역사에 남을듯. 산체스 강판 이후 6이닝을 타이 브레이크 포함 2안타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정말 잘 버텨줬다.
불펜의 난조가 역사적 역전패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다코타 허드슨(4패 6.57)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6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3.1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허드슨은 3경기 연속 이닝과 실점이 비슷한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좋지 않다는 점은 이번 경기 최대의 약점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1회초 식스토 산체스 상대로 터진 엘리후리스 몬테로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이후 2회부터 9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게 역전패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그래도 5점 정도면 타자들은 할일은 다 한셈. 9회말 등판과 함께 경기를 폭파시켜버린 저스틴 로렌스는 역시 마무리를 시키는 순간 망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경기가 나왔다. 그리고 두 팀이 왜 현재 메이저리그 최악인지를 전날 경기는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지만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확실히 마이애미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는 마이애미가 선발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게 크다. 홈의 잇점을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 :3 마이애미 승리
핸디 : 마이애미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