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는 스미다 치히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3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4%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볼넷 4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라쿠텐에선 다키나카 료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엔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세이부가 5-4로 이겼다. 1회말 2번 기시 준이치로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선제 3득점했다. 3회말 헤수스 아길라와 야마무라 다카요시의 적시타 두 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안타 8-8, 홈런 1-1 타이였다.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는 7이닝 1실점으로 2승 역시 라쿠텐 킬러다웠다. 마무리 알베르트 아브레우는 5세이브를 수확했다. 라쿠텐 선발 하야카와 다카히사는 7이닝 5실점으로 3패째를 당했다. 세이부는 전날 구원투수 두 명을 투입했다. 1이닝 3실점환 가이노 히로시는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라쿠텐에선 한 명이 구원 등판했다. 와타나베 쇼타가 18구를 던졌다. 두 팀 모두 연두 투수는 없다.
스미다는 지난 등판에서 소프트뱅크 상대로 고전했다. WHIP 1.44로 주자를 자주 내보낸다. 하지만 피홈런이 적다. 낮 경기에 강한 투수다. 지난해 낮 경기 평균자책점이 2.68이었다. 올해도 2.60으로 좋다. 다키나카는 올해 2군 2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1로 호투한 뒤 1군에 올라왔다. 1군 동산 평균자책점 3.75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구위가 떨어진다. 포심이 시속 140km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세이부가 앞서 있다. 다키나카는 지난해 한 번 세이부전에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대단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통산 세이부 상대 평균자책점은 3.41로 평범했다. 세이부는 전날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라쿠텐은 3연패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역시 선발투수진이 약하다. 선발 평균자책점 4.22로 12개 구단 최하위다. 다키나카가 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으로 투입된 데서 고민을 알 수 있다. 세이부는 시즌 초반 불타올랐던 타선이 침체된 게 연패에 빠진 이유였다. 최근 1주일 OPS 0.536은 최하위다. 그런데 라쿠텐도 이 기간 0.574로 부진하다. 3번 아사무라 히데토와 4번 시마우치 히로아키가 나란히 1할대 타율로 고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올해도 외국인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이부의 승리를 예상한다. 오버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