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은 기타야마 고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시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노디시전이었다.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QS에 실패했다.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롯데에선 오지마 가즈야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22.84를 기록하고 있다. 4월 12일 라쿠텐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1개와 4사구 4개를 내줬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니혼햄이 4-3으로 이겼다. 1-3으로 뒤진 7회말 프란밀 레예스의 솔로 홈런과 미즈노 다쓰키의 적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미국 출신 2년차 가토 고스케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안타 7-8, 홈런 1-2 열세를 극복했다. 선발투수 이토 히로미는 7이닝 3실점. 롯데 선발 CC 메르세데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니혼햄은 전날 구원투수 두 명을 투입했다. 16구 이하씩이었다. 롯데에선 세 명이 구원 등판했다. 24구 이하씩을 던졌다. 이틀 전 휴식일로 두 팀 모두 연투 투수는 없다.
기타야마는 지난 등판에서 볼넷이 많았다. 하지만 피안타율 0.125에 9이닝당 삼진 15.00개라는 파워풀한 투구를 하고 있다. 패스트볼 승부가 잘 통하고 있다. 자신도 "존 안에서 직구 승부가 된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지마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엄청난 투구를 했다. 디펜딩챔피언 오릭스 상대로 9이닝 완봉승을 따냈다. 그런데 나머지 두 경기에선 모두 5이닝 3실점이었다. 3월 29일 시즌 첫 상대가 니혼햄이었다. 물론 5이닝 3실점이었다.
두 팀 선발투수 모두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급으로 보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기타야마는 롯데와 상성이 좋지 않다. 통산 9경기(선발 1회)에서 평균자책점이 8.49 다. 오지마는 지난해 2경기에서 0.63으로 매우 좋았다. 통산 기록은 3.54다. 하지만 롯데는 불펜 힘이 떨어지고 있다. 구원 평균자책점 3.13으로 전체 9위다. 니혼햄은 2.51로 한결 낫다. 롯데의 타격 상승세에 주목한다. 최근 1주일 OPS는 0.718까지 올라왔다. 타율은 0.278로 3위다. 니혼햄은 0.634/0.200이다. 롯데는 내국인 야수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딱히 간판 타자가 없다. 하지만 외국인 전력으로 벌충하고 있다. 그레고리 폴랑코와 네프탈리 소토가 모두 3할대 타율이다. 갈수록 외국인타자 활약이 떨어지고 있는 NPB에서 대단한 활약이다. 여기에 18년차 베테랑 가쿠나카 가쓰야가 타율 0.313으로 호조다. 지난해 후반기 타율 0.35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