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 (19-25, 22-25, 20-25)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문문과 신연경이 다시 결장한 가운데 1세트 아베크롬비가 4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공격효율은 0%에 가까웠고 표승주도 4점을 올렸지만 공격효율이 9%에 머무르는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쉽게 세트를 내줬고 2세트 표승주 대신 육서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5-9로 끌려갔고 임혜림 대신해 김희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줘 12-12 동점을 만들고 아베크롬비의 서브에이스로 역전까지 가기는 했지만 아베크롬비의 공격이 이다현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20점 이후 밀리며 2세트까지 내줬다. 3세트 김희진이 선발로 나온 가운데 초반 접전 상황을 이어 나갔지만 중반 이후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아베크롬비가 16점, 육서영, 황민경, 표승주가 B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였던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활용한 GS칼텍스를 상대로 1세트 권민지를 향해 목적타 서브를 구사하며 재미를 봐 주도권을 잡았다가 18-14에서 서브에이스를 허용하고 블로킹을 당하며 추격당했고 실바를 막지 못했지만 22-20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배유나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13-8로 앞서 나가다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김세빈과 배유나를 활용하며 주도권을 잡으며 결국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부키리치와 문정원을 빼고 이예림과 타나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접전 상황이 이어지다 범실과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15-19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김세빈이 유효블로킹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추격해 역전에 성공했고 23-23에서 김세빈의 터치아웃과 상대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결국 승리했다. 부키리치가 15점, 배유나가 1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는 4승1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위를 보인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추천한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푼푼과 신연경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2연패에 빠지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봄배구가 좌절된 상황이어서 팀 분위기까지 떨어져 있다. 그래도 남은 두 경기가 모두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고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라 교체 선수들이 많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경기력은 유지할 수 있다. 아베크롬비에게 휴식을 주지 않는한 일정한 경기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국도로공사도 시즌 마지막 경기이고 지난 경기에서도 주축들을 대부분 내세워 경기를 한 만큼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부키리치에게 3세트 휴식을 취하게 해줬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여유있는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으로 나선다 하더라도 한국도로공사는 상대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는데 IBK기업은행이 좌우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만 아무래도 아웃사이드 히터쪽의 약점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IBK기업은행의 승리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