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페이창을 대신해 차영석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1세트 김명관의 서브타임때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상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다시 김명관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12-8로 앞서 나갔고 이후 경기가 잘 풀리며 점수차를 벌려 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11-17까지 끌려가다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5-19에서는 허수봉의 서브타임때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한점차로 추격했고 상대의 서브 범실과 아흐메드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동점을 만든 이후 차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범실이 이어지며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가 세트 중반 14-7까지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해 2점차까지 쫓겼지만 다시 타이스의 공격범실을 발판삼아 점수차를 벌리며 결국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허수봉이 18점, 아흐메드가 13점, 전광인이 11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직전 경기였던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1세트 초반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해 9-8에서는 김지한의 3연속 공격득점이 나오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2~3점차의 우위를 이어 나갔고 마테이의 마무리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김지한과 마테이의 서브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았다가 범실이 나오며 추격을 허용해 동점이 됐지만 이상현이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활약했고 마테이가 세트 후반을 책임지며 쉽게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팽팽한 접전 상황이 이어지다 세트중반 한태준과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3점차까지 달아났다가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동점을 허용해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20-19에서 김지한의 서브에이스에 24-23에서 한성정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결국 승리했다. 마테이가 20점, 김지한이 트리플크라운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세번의 맞대결에서는 세번 모두 우리카드가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노려볼만한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의 경질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시점에 전광인이 복귀하며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허수봉도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공격이 잘 풀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동안 아흐메드가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음에도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는데 전광인이 복귀했고 허수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약점이 장점으로 바뀌며 시즌 전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물론 우리카드가 마테이, 김지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리그 1위팀다운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버거운 상대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고 흐름을 타면 얼마든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거기에 현대캐피탈은 높이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우리카드도 리시브 불안이라는 약점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노려볼만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