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미의 대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하야카와 타카히사(1승 3패 4.26)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세이부 원정에서 7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하야카와는 징검다리 호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홈 경기 투구 자체는 좋은 편이고 낮 경기는 조금 아쉬운 편인데 치바 롯데 상대로 12일 홈에서 5.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 상대로 타츠미 료스케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후반 공격력이 결정적 순간에 빛을 발했습니다. 게다가 이 팀은 낮 경기에 대단히 강하다는 강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지이의 승리를 날려버리면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사카이 토모히토는 역시 구속 느린 불펜 투수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치바 롯데 마린스는 니시노 유지(2승 2패 2.45)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합니다. 소프트뱅크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니시노는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이 끊겨버린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작년 라쿠텐 상대로 원정에서 3실점 패배와 1실점 완투승을 거두었는데 낮 경기에서 매우 강한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타지마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타카시마와 히라노 상대로 6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빗맞은 안타 2개와 상대의 결정적 실책 2개를 동반해서 9회초에 5점을 몰아친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낮 경기에서 한 번 터지면 잘 터진다는 강점을 어디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익스트라 강판 이후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8회말의 추가 실점 위기를 이와시타 다이키가 막아낸 것을 칭찬해야 합니다.
양 팀의 타선은 모두 낮 경기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팀들입니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라쿠텐은 경기 후반에 강한 반면 치바 롯데는 경기 초중반 승부에 강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선발 투수 대결이 중요한데 니시노가 낮 경기에 대단히 강한 반면 하야카와는 낮 경기에 약한 면모가 있고 최근 치바 롯데는 계속 좌완 투수들을 만나면서 익숙함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성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