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선발투수
두산은 김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시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4월 14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3개에 삼진 4개였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6일 KT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호 QS에 성공했다.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았다.
1차전에서 두산이 19-8 대승을 거뒀다. 4-6으로 뒤진 4회말 무려 9득점하며 전세를 돌이킬 수 없이 바꿨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타점 적시타 네 개와 상대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타 22-13, 홈런 2-0으로 앞섰다. 양의지, 강승호, 헨리 라모스, 전민재가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 선발 김선기도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동주는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갈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장신에서 나오는 패스트볼 각도가 매우 좋다. 첫 두 경기에서 포심 피안타율이 4할대였다. 하지만 다음 두 경기에선 0.182, 0.222로 살아났다. 후라도는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음 네 경기에서 모두 6이닝씩을 던졌고 세 번 QS를 했다. 시범경기부터 난조였지만 구위는 거의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왔다. 9이닝당 볼넷 2.25개로 컨트롤이 안정돼 있다. CSW(전체 투구 중 파울과 인플레이 타구를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29.2%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김동주는 가능성이 높은 영건이다. 하지만 이 경기 선발투수 매치업은 후라도의 우위다. 지난해 한 번 두산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반면 김동주는 세 번 키움전 선발 등판에서 평균 3이닝만 소화했고 도합 8점을 내줬다. 두 팀 타격 차이는 크다. wRC+ 기준으로 키움의 득점력은 리그 평균보다 8% 높다. 두산은 4% 떨어진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한다. 오버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두산은 1차전에서 대단한 타격을 했다. 2군에서 돌아온 라모스가 3안타 경기를 한 점도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