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주축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클러치 상황마다 집중력을 높이며 연승을 길게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9연승이다. 워니가 외인 맞대결에서 내/외곽 모두 리드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는 중이고 수비 집중도가 높은 것이 결과적으로 리드를 지켜낸다. 최근들어 3점 슛에 대한 아쉬움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허일영의 공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잠시나마 3점 슛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이 팀 입장에선 운이 좋았던 것이다. 고양 소노를 상대로도 이런 수비적인 스탠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당장 공격에서 상대를 주도하기 위해선 3점 슛이 필요한데 현재 외곽 보단 골 밑과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승부를 봐야한다. 그리고 상대 외곽을 막아내는 수비가 두텁기 때문에 워니가 오누아쿠를 상대로 맞대결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비교적 타이트한 일정속에 오세근이 작은 부상을 안고 뛰었고 김선형이 볼 컨트롤러 능력을 보여줘도 득점 가담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외곽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더라도 상대에게 골 밑 실점을 내주는 식이되며 최근 평균치보다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 클러치 상황마다 베테랑 선수들이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어 속공과 함께 공격 패턴또한 다양한 입장이기 때문에 리드는 잃지 않을 것이다.
고양 소노
이정현 - 전셩현 없이 연패 탈출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서머스 또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에너지 레벨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높은 3점 성공률을 보였던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김강선 - 한호빈 - 김민욱 등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한다. 우선적으로 고양 소노 또한 최근 서울 SK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처럼 많은 움직임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 하는 운영을 기본 모토로 가져간다. 하지만 공격과 대비해 수비에선 비교적 손발이 맞지 않는다. 그나마 상대가 3점 슛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있어 포스트 근처 수비만 두텁게 하면 일방적으로 주도 당하는 경기가 되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오누아쿠가 수비는 장담하기 어려워도 워니를 상대로 득점 싸움에서 쉽게 밀리진 않을 것이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외곽 공간을 활용하며 변수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서머스가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대에게 또 다른 압박을 줄 수 있다. 다만 국내 매치업에서 리바운드 싸움이나 트랜지션 등에서 밀릴 것으로 보여 리드를 장담하긴 어렵다.
서울 SK 입장에선 타이트한 일정과 외인 맞대결에서의 리드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변수를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3점 슛에서 서울 SK의 하락세가 짙어지고 있어 오히려 고양 소노의 무력에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공격과 상대적으로 수비에선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실점을 최소화 하며 클러치 상황마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집중력을 다시금 선보일 수 있는 매치업으로 보인다. 언더와 함께 서울 SK의 승과 고양 소노의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