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직전 경기였던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95-64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1쿼터 이정현을 중심으로 하는 소노의 공격에 밀리며 21-25로 뒤졌지만 2쿼터 구탕과 후안 텔로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유기상, 구탕, 이관희의 3점슛등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려 44-35로 앞선채 전반을 끝낸 LG는 3쿼터 초반 잠시 추격흐름을 내주기는 했지만 유기상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고 3점슛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 71-49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 초반 30점차 이상으로 벌리며 결국 대승을 거뒀다. 유기상이 3점슛 5개포함 17득점, 마레이가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DB는 전날 벌어졌던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9-95로 패하며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주축 선수들을 그대로 내보낸 가운데 전반 팽팽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며 46-51로 뒤진채 끝낸 DB는 3쿼터 초반 연이어 실점하며 두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졌고 이후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다 쿼터 막판 로슨과 알바노가 연속 7득점하며 69-72로 추격한채 끝냈다. 4쿼터 초반 4분여간 2-13 구간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고 이후에도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결국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 동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위디가 23득점 8리바운드, 로슨이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는 DB가 4승1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LG의 승리를 추천한다. LG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마레이가 복귀하며 확실히 경기력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골밑에서 마레이가 안정적인 활약을 해주다 보니 탄탄한 국내 선수들을 활용해 좋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고 공격에서도 유기상의 3점슛에 양홍석의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을 잘 풀어나가고 있다. 반면 DB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이후 전날 모비스에게 패하며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위디의 출전시간을 늘린것 빼고는 다른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다르지 않게 가져갔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는 백투백 일정이라는 어려움까지 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위디를 살리는 패턴을 많이 활용하는등 이전과는 다른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위디의 출전시간을 늘릴 경우 마레이가 힘으로 버틸 수 있고 공격에서는 백코트진을 활용해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