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직전 경기였던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85-99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 니콜슨을 막지 못했고 외곽 수비도 무너지며 많은 3점슛을 내주며 42-51로 뒤진채 끝낸 KCC는 3쿼터 라건아, 이승현의 활약이 있기는 했지만 좀처럼 니콜스을 막지 못했고 여전히 3점슛을 많이 허용하며 끌려가 69-80으로 뒤진채 끝냈다. 4쿼터에도 별다른 추격흐름을 만들지 못하며 끌려가 결국 완패를 당했다. 라건아가 24득점 7리바운드, 허웅이 3점슛 3개포함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T는 전날 벌어졌던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9-8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초반 리드를 잡았다가 코번을 막지 못하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판 속공으로 통해 다시 리드를 잡으며 49-46으로 앞선 채 끝낸 KT는 3쿼터 중반 윤성원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쿼터 막판 레인에게 3점슛을 내주며 62-67로 뒤진채 끝냈다. 4쿼터 추격흐름을 만들기는 했지만 좀처럼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채 끌려갔고 쿼터 중반 허훈의 3점슛이 있었지만 코번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는등 이정현, 코번 콤비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고 경기종료 3분여전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한희원의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신동혁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배스, 하윤기의 득점이 이어지며 결국 승리했다. 배스가 29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하윤기가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는 3승2패로 KT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KT의 승리를 추천한다. KT는 백투백 일정이기는 하지만 전날 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경기도 소홀히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스가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지만 수비에서 하윤기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있고 라건아가 살아나기는 했지만 전날 코번 보다는 수비 매치업이 편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KCC의 흐름이 좋지 못하다. 최준용과 송교창의 이탈로 인해 좀더 공격적인 농구를 하고 있지만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다. 배스, 하윤기, 허훈으로 이어지는 KT의 공격라인이 좋은 반면 KCC는 전체적으로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