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서부 컨퍼런스 1위이자 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얼마나 •될까. 지구촌 80억 인구 중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 그만큼 올시즌 OKC의 약진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꼴찌팀을 이끌고 이런 성과를 낸 SGA는 MVP를 수상해야 마땅하며, '올해의 감독상'은 이미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으로 확정된 분위기다. 고작 39세의 어린 감독이 이런 위업을 이뤘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제일런 윌리엄스는 '기량발전상'의 유력한 후보로 발돋움했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의 주인공은 펠리컨스였다. 자이언 윌리엄슨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정규리그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았던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포스트업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페인트존 득점을 보완했다. 고무적인 것은 브랜든 잉그램의 컨디션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OKC는 너무 오래 쉬었고,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게다가 대부분 첫 플레이오프이기 때문에 경험 부족을 드러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OKC가 이기겠지만 접전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펠리컨스는 지난 킹스와의 경기 당시 3점슛 시도를 최소화하고 페인트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는 림프로텍팅 약점이 명확한 새크라멘토를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공격을 하게 되면 경기 템포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 역시 몸싸움 능력이 약한 쳇 홈그렌, 키가 작은 제일런 윌리엄스를 공략하기 위해 페인트존 공격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자이언이 없기 때문에 득점에서 손해 보는 부분도 무시 못한다. 페이스를 늦추고 OKC가 달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언더 가능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