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는 닥 리버스 감독이 부임한 이래 평범한 중위권 팀으로 추락해버렸다. 팀 색채가 사라져버렸고, 경기 내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 브룩 로페즈와 크리스 미들턴은 노쇠화로 인해 예전과 같은 기량이 안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데미안 릴라드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시리즈 출전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게다가 1라운드 상대 또한 '천적' 인디애나 페이서스다. 벅스는 올시즌 페이서스와의 정규리그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1승 4패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시리즈의 향방은 1차전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시즌 내내 양팀의 경기 양상은 똑같았다. 페이서스의 압도적인 스피드, 광활한 스페이싱, 탁월한 패스워크와 폭발적인 3점슛 앞에서 사슴군단에 번번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쓰러졌다. 게다가 공신력 높은 기자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아데토쿤보(종아리)는 이번 시리즈 초반 결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벅스는 이미 아데토쿤보 없이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릴라드는 사타구니와 외전근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계속 쉬었다고 한다. 벅스가 경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페이서스가 이길 것이다. 그리고 시리즈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다.
올시즌 다섯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보여줬듯이 이번 경기 역시 미친듯한 속도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모두 결장한다면 밀워키가 고득점을 올릴 가능성은 없을 테니 언더를 찍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벅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직접 밝힌 인터뷰를 입수했다! "릴라드는 하체 테스트를 깨끗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휴식을 조금 더 주고 싶다." 그렇다면 릴라드가 1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마치 포틀랜드 시절처럼 릴라드가 야투를 30개 이상 던져도 놀라지 말자. 따라서 오버가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