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후반기를 완전히 망치면서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추락했다. 한때 서부 선두 다툼을 했던 클리퍼스였지만 후반기 들어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등 핵심멤버들의 줄부상이 이어졌고, 제임스 하든 역시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팀 전체가 허무하게 망가지고 말았다. 결국 4번 시드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후반기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수 밸런스가 미친 수준이다.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지난 무릎 부상으로 인해 4월 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줄곧 결장 중이다. 클리퍼스의 농구단 사장 로렌스 프랭크가 직접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카와이는 현재 컨택트 훈련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1차전 결장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을 비롯해 총 9명의 선수들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놨지만 이건 대놓고 뻥카 치는 것이니 신경쓸 필요도 없다. 다들 그냥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고, 1차전에 모두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후반기 들어 클리퍼스는 중하위권 수준의 팀으로 추락했고, 댈러스는 우승후보로 발돋움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댈러스는 전반기 내내 엄청난 스피드로 코트를 활보했고, 리그에서 가장 빠른 팀 중 하나였으며, 최고의 공격력과 절망적인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팀이었다. 당연히 팀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PJ 워싱턴과 대니얼 개포드를 영입했고, 이들이 팀에 녹아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댈러스의 경기 템포는 느려지기 시작했고, 팀 디펜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룩했다. 승률은 당연히 수직상승. 제이슨 키드 감독이 수비적인 변화에서 이룬 성과를 갑자기 포기할 리 없다. 따라서 수비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