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직전 경기였던 KT와의 홈 경기에서 119-10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부터 3점슛이 폭발하고 존슨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60-48로 앞선채 끝낸 KCC는 3쿼터에도 존슨이 골밑을 장악하고 외곽도 잘 터지며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고 배스를 막는데 고전했지만 이승현의 득점이 이어지고 존슨의 골밑 공략이 이어지며 95-76으로 앞선채 끝냈다. 4쿼터 초반 상대가 주전들을 모두 빼는 변화를 준 가운데에서도 공격을 잘 풀어나가며 결국 대승을 거뒀다. 존슨이 37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허웅이 3점슛 3개포함 2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직전 경기였던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94-91로 승리했다. 전반 저득점 공방속에 코번과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38-3으로 앞선 채 끝낸 삼성은 3쿼터 김국찬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코번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잡고 쿼터 중반 차민석의 연속 득점과 홍경기의 속공, 버저비터가 터지며 61-52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 초반 코번의 활약을 바탕으로 두자릿수 점수차로 벌렸고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졌지만 상대에게 추격흐름을 내주 4쿼터 종료 2분여전 동점을 허용한 이후 역전까 당했지만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현의 버저비터 3점슛이 들어가며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연장 초반 홍경기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3점슛까지 터트렸고 이동엽의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가 김지완에게 3점슛을 허용한 이후 이우석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1초전 던진 이정현의 3점슛이 들어가며 결국 승리했다. 코번이 35득점 16리바운드, 이정현이 3점슛 3개포함 26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KCC의 승리를 추천한다. KCC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경기에서 존슨을 앞세운 트랜지션 오펜스가 힘을 발휘하며 시즌 최다인 무려 119점을 올리며 KT 상대로 승리했다. 허웅이 분전해주고 있고 정창영, 이근, 이호현등 백코트진의 활약도 나쁘지 않다. 존슨이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뛰는 농구에 최적화된 선수임을 고려하면 KCC는 뛰는 농구를 할 수 밖에 없다. 라건아도 속공에 잘 참여하는 빅맨이다. 물론 삼성도 지난 경기에서 모비스 상대로 연장 접전끝에 승리하는등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5패의 성적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과 코번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이틀전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연장까지 가져가며 체력소모가 컸다는 것은 이번 경기에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이번 경기는 원정 경기인데 삼성은 올 시즌 원정에서 4승20패로 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KCC는 홈에서 16승6패로 원정에 비해 확실히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CC도 코번에 대한 수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코번에 대한 더블팀 수비에 코번에게 볼을 잘 투입할 수 있는 이정현을 막아내면 충분히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설혹 어느 정도 실점한다해도 공수전환속도가 느린 코번을 고려해 지난 KT전처럼 뛰는 농구를 한다면 수비가 약한 삼성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