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과 불성실한 플레이로 현대건설에 1위를 넘겨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로우의 선전과 레이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를 잡으며 다시 현대건설과 1위다툼을 했지만 결국 28승8패 승점 79점으로 2위로 마무리 했다. 윌로우가 다른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공격력이 압도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고 김연경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고 시즌 후반 레이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레이나의 리시브가 불안하다 보니 변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리시브 효율이 33.20%에 그치며 리그에서 전체 6위에 해당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인데 그래도 서브는 세트 평균 1.1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서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지만 이소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자기 컨디션을 보이며 자리를 잡으며 경기력이 안정을 찾으며 20승16패 승점 61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메가와 지아가 동반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고 잠시 흔들리다 이소영이 합류하며 안정을 찾았는데 시즌 막판 이소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현재로서는 리시브 안정을 위해 박혜민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박혜민이 나설 경우 리시브 안정감도 공격에서도 이소영에 비해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인 공수지표는 대부분 중위권을 기록하고 있는데 범실이 다소 많은 편이고 세터도 다소 불안하지만 미들블로커도 좋은 팀이라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은 편이다.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고 흥국생명 홈에서는 2승1패로 흥국생명이 우위를 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흥국생명의 승리를 추천한다. 흥국생명은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워낙 좋은 팀이고 주전세터 이원정도 시즌 막판 복귀해 현재로서는 완전체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레이나의 리시브가 불안해 상대의 집중타깃이 되며 시즌 막판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그래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설혹 리시브 불안이 있더라도 레이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며 공격과 블로킹에서 기여하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되고 있다. 반면 정관장은 시즌 후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이소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정관장의 경기력이 안정을 찾은 것이 이소영이 부상에서 회복해 자기 컨디션을 찾아 주전으로 나서며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중요한데 이소영이 빠지게 되면 지아에 대한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지아가 리시브 부담이 가중되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박혜민이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박혜민도 리시브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다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메가와 지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흥국생명의 높이가 좋아 공격에서 어려움이 많고 정관장이 레이나 상대로 목적타 서브를 구사하겠지만 레이나가 충분히 버텨줄 수 있고 반대로 정관장도 지아나, 박혜민이 리시브 불안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거기에 흥국생명은 홈에서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할 수 있는데 배구는 흐름을 타는 스포츠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은 큰 도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