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전날 벌어졌던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8-76으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SK를 상대로 전반 워니를 막지 못하며 고전해 36-42로 뒤진채 끝낸 DB는 3쿼터 초반 알바노의 활약을 바탕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지며 51-67로 뒤진채 끝냈다. 4쿼터 알바노와 로슨이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고 자유투도 연이어 놓치며 결국 패했다. 알바노가 21득점 5어시스트, 로슨이 1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직전 경기였던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95 승리했다. 마레이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전반부터 3점슛이 잘 터지는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며 54-45로 앞선채 끝낸 LG는 3쿼터 초반 유기상의 연속 3점슛으로 13점차까지 달아났고 수비에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홍석의 골밑 득점과 유기상의 외곽포가 이어지며 리드를 유지했지만 라건아와 최준용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당해 76-68로 끝냈다. 4쿼터 초반 정희재와 이관희의 3점슛으로 15점차까지 달아났다가 상대에게 추격흐름을 내줘 순식간에 5점차로 쫓기고 텔로까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관희의 3점슛과 이재도의 3점 플레이로 한숨을 돌렸고 다시 허웅과 존슨을 막지 못하며 3점차로 경기 막판 쫓겼지만 양홍석의 극적인 3점슛이 터지며 결국 승리했다. 양홍석이 20득점, 이재도가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세번의 맞대결에서는 DB가 2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DB의 승리를 추천한다. DB는 전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SK 상대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 없이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전날의 패배가 좀더 선수들을 집중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LG는 지난 경기에서 마레이 없이 3점포가 폭발하며 KCC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마레이가 이번 경기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아무래도 전력면에서 큰 손실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경기처럼 3점슛 시도가 많겠지만 3점슛 성공률은 아무래도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DB가 전날 워니에게 당한 것처럼 골밑에서 어려움이 있지는 않고 김종규, 강상재 등이 매치업의 우위를 살릴 수 있다. 제공권에서 DB가 앞서며 유리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LG는 지난 경기에서 구탕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한 점도 불안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