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전력 변화
KIA는 외국인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새 얼굴이다. 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재계약했다. FA 2루수김선빈, 외야구 고종욱과도 계약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포수 김태군과는 3년 계약을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KT 내야수 고명성, 두산 투수 이형범을 지명했다. 투수 이태규와 김재열, 포수 신범수가 이적했다. LG에서 방출된 내야수 서건창을 자유계약을 영입했다.
키움은 외국인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외야수 로니 도슨과 재계약했다. 이안 맥키니를 대신해 엔마누엘 데헤수스를 영입했다. FA 포수 이지영과는 2년 4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곧바로 SSG로 트레이드했다.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 투수 오석주, SSG 내야수 최주환와 투수 조성훈을 영입했다. 안우진은 병역의무를 시작했고, 이정후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마무리 조상우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게 위안이다.
분석
지난해 KIA는 외국인투수들이 팀에 거의 아무런 공헌을 하지 못했다. 올해 1선발을 맡는 크로우에게 기대가 크다. 스프링캠프에서 벌서 시속 153km 패스트볼을 뿌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94경기에 등판한 경험도 풍부하다. 여기에 KBO리그 타자들에게 생소한 스위퍼를 던진다. 후라도의 첫 시범경기 등판은 농담과도 같았다. 다저스전에서도 구위는 좋지 않았다.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144.2km에 그쳤다. 구속에 비해 무브먼트도 밋밋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엔 시속 146.1km였다. 후라도는 지난해 매우 좋은 투수였다. WAR 7.12승은 에릭 페디 다음이었다. 뛰어난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좌타자 승부에도 능했다. 하지만 개막 전 두 번 등판에서 보여준 투구는 실망스러웠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KIA의 우위다. 키움은 올시즌 100패를 할지도 모르는 팀이다. 2022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을 때 팀 전력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이정후와 안우진과 모두 없다. 지난해 투수진에서 WAR+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무려 8명이 이적, 병역, 트레이드, 웨이버, 부상 등으로 전력 외다. 야수진에는 김혜성과 도슨, 이주형, 김휘집이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에는 의문부호가 크게 붙어 있다. KIA는 주포 나성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즌 초반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타격은 LG와 최강을 다퉜다. KIA의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