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전력 변화
KT는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과 모두 재계약했다. 그리고 2020년 MVP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재영입했다. FA 주권과는 최대 4년 16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났다. 2차 드래프트에서 KIA 투수 이태규, NC 내야수 김철호, 삼성 투수 우규민을 영입했다. 내야수 고명성은 KIA에 지명됐다. LG 출신 투수 성재헌과 조용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상무에 입대했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세 명을 모두 교체했다. 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야수 데이비드 매키넌이 새 전력이다. FA 시장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4년 58억원에 계약했다. 키움 마무리 임창민과도 2년 8억원에 유니폼을 입혔다. 내부 FA 오승환, 김대우, 강한울과도 모두 계약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 투수 최성훈, 키움 투수 양현과 내야수 전병우를 지명했다. 노장 투수 우규민이 KT 지명을 받았다. 전 NC 투수 이민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선발투수 양창섭은 상근예비역으로 병역의무를 시작했다.
분석
쿠에바스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승률 100%를 달성했다. 역대 승률 100% 투수는 몇 명 있었지만 쿠에바스 만큼 많은 승리를 따낸 투수는 없었다. 투구 저의 전 부문에서 엘리트 수준의 투구를 했다. 올해 34세가 되지만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패스트볼이 2019년 데뷔 이후 가장 빨랐다. 시볼드는 시범경기에서 우려를 샀다. 3월 11일 LG전에서 5실점했다. 다음 NC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나아졌지만 제구가 불안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시볼드는 구위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밋밋하다는 약점이 있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KT의 우위다. KT 불펜은 강력하다. 김재윤이 이적했지만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로 꼽힌다. 삼성은 올해도 마무리가 오승환이다. 새로 영입한 김재윤과 임창민이 셋업맨 역할을 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분전했지만 구위는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김재윤도 지난해 패스트볼 구위가 좋지 않았다. 임창민은 올해 39세가 된다. 젊은 투수들이 역할을 해야 하지만 삼성은 이 분야에서 리그 최악의 팀이다. KT는 타선 노쇠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강백호가 부활한다면 지난해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삼성은 젊은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문제였던 내야 수비는 올해도 딱히 나아질 것 같지 않다. KT의 승리를 예상한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삼성전 WHIP이 0.87이었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