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전력 변화
SSG는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재계약했다. 투수 로버트 더거를 새 전력으로 영입했다. FA 자격을 얻은 포수 김민식과 2년 5억원에 계약을 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포수 이재원은 방출을 요청한 뒤 한화로 떠났다. 2차 드래프트에서 NC 포수 박대온, KIA 포수 신범수를 지명했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샀다. 김강민은 한화의 지명을 받은 뒤 은퇴 의사를 철회하고 입단했다. 투수 조성훈, 내야수 최주환과 최항도 타 구단 지명을 받았다.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이지영을 영입했다. 대가는 현금과 올해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이다.
롯데는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 찰리 반스와 모두 재계약했다. 야수 빅토르 레예스를 새로 영입했다. FA 자격을 얻은 전준우와 4년 계약을 했다. 하지만 안치홍은 한화로 떠나보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신정락과는 1년 계약했다. FA 김민성을 사인&트레이드로 LG에서 영입했다. 왼손투수 진해수도 LG에서 영입했다. 대신 김민수를 보냈다. SSG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왼손 임준섭과도 계약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내야수 오선진, SSG 내야수 최항을 지명했다. 타 구단의 지명을 받은 롯데 선수는 없었다. 나승엽은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분석
두 팀 선발투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좋지 못했다. 구위로는 윌커슨이 더 불안하다. 3월 11일 첫 등판에서 공 49개를 던졌다. 빠른공 최고구속이 시속 137km에 불과했다. 지난해 롯데는 외국인투수 두 명이 모두 시즌 초반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다. 여기에 윌커슨은 올해부터 KBO리그가 도입한 ABS와 악연이 있다. AAA 시절 ABS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노련한 베테랑이다. 올해 라이벌로 여겼던 류현진도 돌아왔다. SSG를 약체로 평가한 전문가 전망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강하다. 김광현은 지난해 포심 구위 하락 현상을 어느정도 보였다. 하지만 직구슬라이더 조합은 리그 정상급이다. 지난해 롯데 상대로는 피아타율 0.219에 WHIP 1.17로 상당히 강했다. 여기에 히터스파크인 문학에서 잘 던지는 투수다. 지난해 홈에서 평균자책점이 2.45로 원정(5,21)보다 훨씬 좋았다.
SSG는 올해 타선 노령화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하지만 롯데는 타선을 재건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은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2년 연속 야수 WAR이 리그 꼴찌였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는 더 문제다. 김민호 수비 코치 체제에서 수비가 향상됐다는 평가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SSG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