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원큐를 맞아 3경기 모두 10점차 이상의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지수는 여전히 골밑을 장악하는 모습이었고 허예은을 비롯해 강이슬, 김민정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도 괜찮았다. 3점슛이 다소 안들어갔던 강이슬도 3차전에서는 무려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등 자기 페이스를 찾은 모습이다. 여전히 박지수를 활용한 골밑 공략이 팀의 주 공격루트가 되겠지만 상대의 더블팀 수비상황에서 강이슬, 허예은등이 오픈 찬스를 맞았을때 3점슛 성공률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관건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게 1차전을 패했지만 이후 2차전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내리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단비가 배혜윤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삼성생명의 공격루트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모습이었고 공격에서도 김단비는 상대의 집중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 박지수를 활용한 KB스타즈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 공격에서 미스매치를 활용한 외곽 공격이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다.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는 KB스타즈가 4승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박지수가 출전하지 않아 박지수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KB스타즈가 4승1패로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KB스타즈의 승리를 추천한다. KB스타즈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게 패한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시즌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하나원큐를 압도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수는 여전히 우리은행이라도 제대로 막아내기 어려운 선수로 박지수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20점 안팎의 득점은 무난해 보인다. 관건은 허예은, 강이슬등이 외곽에서 오픈찬스를 잡았을때 얼마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자신감이 많이 올라가 있고 여유도 생긴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KB스타즈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운 팀이다. 박지수가 있어 지역수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KB스타즈는 지역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내내 수비력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이 코트를 넓게 쓰며 3점슛과 미드레인지 게임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3점슛 위주의 경기는 골밑 공략이 동반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도박에 가까울 수 밖에 없다. 박혜진이 플레이오프에서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불안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