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직전 경기였던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3-93으로 패했다. 전반 초반 수비가 잘 됐고 유기상의 활약을 바탕으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 나가다 2쿼터 주도권을 내주며 제공권에서 밀려 41-46으로 뒤진채 끝낸 LG는 3쿼터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텔로 휴식 시간동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하며 60-68로 끝냈다. 4쿼터 선수들의 파울이 쌓이며 수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점수차가 벌어지며 결국 완패를 당했다. 양홍석이 3점슛 3개포함 17득점, 양준석과 유기상이 13득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레이의 빈자리가 컸다.
삼성은 직전 경기였던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79-87로 패하며 7연패를 이어 나갔다. 전반 코번의 활약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속에 39-40으로 뒤진채 끝낸 삼성은 3쿼터 김민욱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하고 오누아쿠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가 58-67로 뒤진채 끝냈다. 4쿼터에도 이정현과 오누아쿠를 막지 못하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다 쿼터 후반 추격흐름을 만들며 경기종료 1분여전 4점차로 추격했지만 이정현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코번이 24득점 18리바운드, 신동혁이 3점슛 3개포함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최근 7연패를 당하는등 부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코번이 분전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쉽다. 하지만 LG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마레이가 부상때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가운데 후안 텔로로 버티고 있지만 한계는 명확하다. LG가 박정현, 텔로 등을 활용해 더블팀을 통해 코번을 막으려 하겠지만 코번의 파워와 높이를 고려하면 막기가 쉽지 않다. 삼성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번이 골밑을 완전히 압도하고 외곽에서 3점슛이 조금씩 터져 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복이 있지만 최근들어 윤성원, 신동혁의 3점포가 터지고 있고 이동엽, 김시래, 이정현 등도 언제든지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LG가 탄탄한 국내 선수들을 활용해 강한 수비를 기반으로 경기를 펼치겠지만 코번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3점슛 위주의 경기를 펼치겠지만 3점슛은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