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휴식기 이전 가졌던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25-21)으로 승리했다. 1세트 리시브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16-15에서 타나차의 블로킹이 나오며 앞서 나가다 20-20이 됐지만 22-21에서 타나차의 연속 득점에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6-5에서 상대의 범실에 블로킹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김세빈이 맹활약을 펼치며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 나가다 16-13에서 문정원이 6연속 서브타임을 가지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상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부키리치의 중앙 백어택이 나오며 결국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부키리치가 28점, 배유나가 8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휴식기 이전 가졌던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8-26, 21-25, 25-27, 21-25)으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최근 부진했던 옐레나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김미연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는 변화를 준 가운데 1세트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주아와 김수지가 2개씩의 블로킹을 잡아내는등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듀스접전끝에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가 추격했지만 실바를 막지 못했고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주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옐레나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며 접전 상황이 이어졌고 듀스 상황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이 있었지만 레이나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며 3세트도 내줬다. 4세트 김다솔이 세터로 나서며 변화를 준 가운데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실바의 서브타임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했다. 김연경이 23점, 레이나가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흥국생명의 승리를 추천한다. 흥국생명은 경기력이 떨어지고 팀케미스트리를 깨드린 옐레나를 결국 퇴출시키고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 191cm의 윌로운 존슨은 공격 타점이 좋고 블로킹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데 기량이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성격도 적극적인 선수라 옐레나 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레이나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며 공격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경기력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계는 드러내고 있다. 현실적으로 봄배구는 어려운 상황에서 후반기에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키리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나차는 기복이 있다 보니 안정감이 떨어진다. 흥국생명의 높이가 좋은 상황에서 부키리치의 힘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흥국생명의 승리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