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이전 가졌던 두팀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6)으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고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 타이스의 서브에이스 등이 나오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한국전력이 8-5로 우세를 보였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블로킹이 있었지만 범실등이 나오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이후 서재덕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달아나 결국 쉽게 한국전력이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황경민의 서브로 재미를 보며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잡아 나갔지만 한국전력이 블로킹을 통해 추격해 역전에 성공하고 중반 이후 임성진, 타이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며 결국 2세트도 한국전력이 따냈다. 3세트 초반부터 임성진이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고 신영석의 속공과 블로킹이 이어지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이 고르게 터지며 앞서 나갔고 비예나가 분전했지만 좀처럼 추격흐름을 만들지 못하며 결국 한국전력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21점, 신영석이 11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황경민이 13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3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한국전력의 승리를 추천한다. 한국전력은 잠시 고전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휴식기 이전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주춤했던 임성진이 살아났고 전체적으로 서브가 살아나며 블로킹도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이 정상적으로 복귀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비예나의 높이가 낮은 편이고 의존도도 높다보니 승부처에서 비예나가 막히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거기에 미들블로커진도 약한 편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경기처럼 서브로 다시 재미를 볼 가능성이 높고 신영석을 비롯한 미들블로커진이 블로킹과 속공을 통해 흐름을 가져오는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 료헤이가 복귀하는 것도 한국전력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