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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루키 0 92 03.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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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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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모마가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양효진, 이다현으로 구성된 미들블로커진은 올 시즌도 리그 최강이었다. 김다인은 국가대표 세터답게 안정된 토스웍을 보여줬고 리베로 김연견도 자기 몫을 다해줬다. 다만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는 기복이 있었는데 주전으로 나서는 위파위와 정지윤이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고 리시브가 불안한 날은 공격에서도 기여하지 못하며 고전했었다. 양효진이 목디스크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는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승1패로 힘겹게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3차전에서는 2차전과 달리 부진했던 레이나와 윌로우가 살아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김연경은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레이나와 윌로우가 경기력에 변수가 되고 있는데 레이나는 상대의 목적타 서브 타깃이 되며 계속해서 높은 리시브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리시브가 불안한 선수라 경기마다 기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윌로우는 아직까지 안정감을 주는 선수가 아니다.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고 특히 현대건설 홈에서는 흥국생명이 세번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는 현대건설의 승리를 추천한다. 현대건설은 1위로 정규리그를 끝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있었던 양효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지친 선수들에게 일정한 휴식은 분명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시즌 막판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리시브 불안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예림, 김주향등 교체자원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모마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어려운 볼을 잘 처리해줬던 부분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약점을 그대로 노출한채 올라와 찝찝한 면이 있다. 레이나가 계속해서 상대의 목적타 서브를 견디고 있는 상황인데 리시브가 불안하다 보니 공격에서도 레이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었다. 거기에 리시브 불안은 기량이 떨어지는 윌로우의 공격성공률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었는데 세터 이원정의 토스웍이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리시브가 불안하면 윌로우에게 가는 볼의 세트 정확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김연경이 꾸준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리시브 불안은 원정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 1차전에서도 레이나의 리시브 불안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서브가 아주 강한 팀은 아니지만 목적타 서브를 잘 넣는 팀이고 블로킹과 속공등 미들블로커 활용을 잘하는 팀이다. 수비도 나름대로 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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