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6-24, 25-18)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1세트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아베크롬비, 황민경, 표승주가 각 5점씩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세트를 따낸 IBK는 2세트 중반 19-14까지 앞서가던 경기를 추격을 허용해 듀스까지 갔지만 아베크롬비의 백어택에 이어 최정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 초반까지는 접전 상황을 이어 나갔지만 중반 이후 조금씩 점수차를 벌리며 21-14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아 결국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아베크롬비가 24점, 표승주가 11점, 황민경이 1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21, 20-25, 22-25, 7-15)로 패하며 20연패를 이어 나갔다. 야스민이 어깨통증으로 결장하고 박은서는 훈련도중 발목부상을 당해 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경현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2세트까지는 수비가 잘됐고 공격에서 박정아, 필립스 등이 활약하며 내리 25-21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박정아가 활약했지만 세트 중반 이후 유서연과 실바를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공격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접전끝에 세트를 내주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고 실바를 막지 못하며 4-11까지 뒤지며 결국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박정아가 26점, 이한비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추천한다. IBK는 5연패의 부진을 이어 나가다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아베크롬비가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경기처럼 아웃사이드 히터의 활약이 이어지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중앙공격이 약한 팀이라 아웃사이드 히터의 도움없이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다. 표승주나 황민경, 육서영등 자원들은 충분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경기에서 야스민이 결장했음에도 GS칼텍스 상대로 풀타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아쉽게 패하며 20연패를 이어 나갔다. 야스민의 어깨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어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데 복귀한다해도 박은서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는등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리시브 불안과 많은 범실은 페퍼저축은행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다. 연패를 끊어낸 IBK가 충분히 공격적인 면에서 압도할 수 있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