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직전 경기였던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91-79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박무빈이 복귀한 가운데 전반 김낙현과 니콜슨에 대한 수비가 잘되고 최진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48-34로 앞선채 끝낸 모비스는 3쿼터 초반에도 최진수의 3점슛과 알루마의 골밑 공략을 통해 20점차까지 달아났다가 상대에게 무더기 3점슛을 내주며 추격당해 68-57로 끝냈다.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에 8점차로 쫓겼지만 고비마다 이우석이 속공을 연결하며 흐름을 끊어내 결국 승리했다. 프림이 19득점 5리바운드, 알루마가 18득점 5리바운드, 이우석이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직전 경기였던 LG와의 홈 경기에서 90-69로 승리했다. 이호현과 정창영이 복귀하고 지난 경기에서 출전거부 항명사태를 일으켰던 알리제 존슨도 정상적으로 출전한 가운데 전반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2쿼터 3점슛이 폭발했고 존슨의 속공이 잘 통하며 주도권을 잡아 48-38로 앞선채 전반을 끝낸 KCC는 3쿼터 허웅이 내외곽에서 활약하고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점수차를 더 벌리며 71-53으로 앞선채 끝냈다. 4쿼터 초반 이호현이 내외곽에서 활약했고 잠시 추격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정창영과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며 결국 가비지 타임 동반 대승을 거뒀다. 허웅이 3점슛 4개포함 23득점, 알리제 존슨이 14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KCC의 승리를 추천한다. KCC는 최준용이 이탈하기는 했지만 이호현과 정창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출전거부 항명사태를 일으켰던 존슨도 지난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최준용의 이탈은 아쉽지만 송교창이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고 허웅의 슛감각도 좋아 슈퍼팀의 면모를 공격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물론 모비스도 박무빈이 지난 경기에 복귀하는등 최근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게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비스에 비해 여전히 KCC의 3점라인 생산력이 우위를 보이고 라건아, 존슨의 조합이 모비스의 프림, 알루마 조합에 비해 뒤질게 없다. KCC의 수비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를 이겨내는 공격생산력을 KCC는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