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는 외국인선수가 뛰기 점점 어려운 리그가 되고 있다. 스니드는 3년 동안 야쿠르트 주력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WAR 1.8승은 전체 외국인투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제구와 장타저지 능력이 안정적이다. 지난해 패스트볼 구종가치가 -5.2를 찍은 건 우려된다. 매년 이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 스니드는 포심 비중을 낮추는 쪽으로 대응했다. 다양한 구종을 고루 던지지만 확실한 주무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야나기는 지난해 승보다 패가 7경기나 많았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센트럴리그 6위였다. 주니치 투수들은 피처스파크인 반테린돔 덕을 많이 본다. 하지만 지난해 야나기는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2.27로 더 뛰어났다. 히터스파크인 진구구장을 홈으로 쓰는 야쿠르트 상대로도 5경기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반면 스니드는 지난해 주니치 상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3으로 썩 좋지 않았다. 2022년엔 4.45였다. 양대리그 각각 6개 팀이 경쟁하는 NPB에서 '상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진구구장은 홈런이 매우 자주 나온다. 하지만 야나기는 지난해 158이닝 동안 홈런을 딱 6개만 내줬다. 50+이닝 기준 세리그 1위다.
주니치는 이번 오픈전에서 소프트뱅크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 2.15득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1.97로 전체 1위였다. 야쿠르트는 타격의 팀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3.18득점에 그쳤다. 일본 최약체 타선 주니치보다는 낫지만 일단 빨간불이 켜졌다. 마무리 다구치 가즈토는 부상으로 시범경기 막판에야 팀에 합류했다. 주니치의 승리를 예상한다. 야나기는 시범경기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스니드는 6.23으로 난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