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8, 25-20)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1세트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범실이 많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며 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를 막지 못하기는 했지만 김연경과 윌로우가 6점씩 올리고 이주아, 레이나가 3점씩 올리며 2세트도 쉽게 따냈다. 3세트에는 이전 경기들에 비해 접전 상황이 중반까지 이어졌지만 상대의 범실을 틈타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윌로우와 이주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결국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이 17점, 윌로우가 14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2, 25-19)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주전 리베로 신연경이 결장하며 김채원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1세트 초반에는 접전 상황이 이어지만 7-6 상황에서 블로킹과 공격이 잘 풀리며 내리 4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아베크롬비 서브타임에 다시 달아나며 쉽게 1세트를 따낸 IBK는 2세트에도 초반 6-6까지 갔지만 연속 5점을 뽑아내며 11-6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에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도 쉽게 따냈다. 3세트에도 초반부터 8-3으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가 세트 중반 동점가지 허용하기는 했지만 세트 후반 아베크롬비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결국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아베크롬비가 20점, 황민경이 11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흥국생명의 승리를 추천한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합류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위싸움을 이어 나가게 됐다. 윌로우의 가세도 인상적이지만 레이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와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확실히 경기력이 좋아졌다. 리시브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두 경기 모두 약팀을 상대로 한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 여전히 높이면에서 아쉬움이 있고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기복이 있다. 아베크롬비가 분전하고 있지만 흥국생명의 높이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은 세명의 공격수가 좋은 공격력을 보이며 팀 분위기도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