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 12-25, 19-25)으로 패하며 21연패를 이어 나갔다. 지난 경기 결장했던 야스민이 복귀한 가운데 세트 초반에는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6-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 리시브도 흔들리며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세터를 박사랑으로 교체했지만 별다른 추격흐름을 만들지 못하며 세트를 쉽게 내줬다. 2세트에도 6-6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며 한순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뒤졌고 일방적으로 밀리며 2세트도 내줬다. 3세트에는 초반부터 밀리며 3-8로 뒤지던 상황에서 박사랑을 빼고 이고은을 투입하며 8-10으로 추격하는등 접전 상황을 만들었지만 19-20 상황에서 아베크롬비에게 연속 후위공격을 당하는등 내리 5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박정아가 9점, 필립스가 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직전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1)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상대의 범실을 발판삼아 주도권을 잡은 이후 꾸준히 리드를 이어 나가며 19-14로 앞서다 이예은의 서브타임때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세트포인트에서 지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2세트에도 접전 상황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메가가 9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지아가 5점을 기록하는등 공격성공률에서 압도하며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에는 4-4에서 배유나의 서브타임대 4점을 연이어 주며 주도권을 내준 이후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접전속에 20-20까지 간 상황에서 지아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점을 뽑아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소영이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했다. 지아가 23점, 메가가 22점, 이소영이 16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정관장이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정관장의 승리를 추천한다. 정관장은 흥국생명에서 패하며 연승 흐름이 끊어졌지만 그래도 직전 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이소영의 컨디션이 올라오며 확실히 밸런스가 좋아진 모습이다. 이소영이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지아와 메가의 공격성공률이 올라가고 있다. 좌우 공격이 잘되다 보니 미들블로커진이 강한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1연패를 이어 나가고 있다. 어깨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했던 야스민이 지난 경기 복귀했지만 단 6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교체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은서의 이탈도 아쉽다. 박정아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기본적으로 범실이 많고 한번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는 패턴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