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였던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4-25,18-25, 20-25)으로 패했다. 위파위가 어깨부상으로 결장하며 김주향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범실을 무려 9개나 내주며 쉽게 주도권을 내줘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김주향 대신 고예림을 투입했지만 불안했던 리시브는 개선되지 않았고 모마가 9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마찬가지로 점수차가 초반부터 벌어지며 결국 2세트까지 내줬다. 3세트에도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가 8-12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를 김사랑으로 바꾸며 추격했고 김주향의 서브에이스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범실이 이어지며 다시 주도권을 내줬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결국 패했다. 모마가 17점, 양효진과 이다현이 7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였던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0-25, 25-18, 25-2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1세트 초반 근소하게 끌려가다 문정원의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배유나의 블로킹이 나오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부키리치의 서브타임때 4점차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잡아 쉽게 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접전 상황을 이어 나갔지만 부키리치, 타나차의 연이은 공격범실이 나오며 3점차 리드를 내줬고 타나차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트 후반 타나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실바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근소한 리드를 점하다가 세트 중반 이후 부키리치가 9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세트를 따냈고 4세트 접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20점 이후 승부에서 24-22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네트터치가 나오며 결국 승리했다. 부키리치가 28점, 배유나가 15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네번의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네번 모두 승리한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현대건설의 승리를 추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에서 위파위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흥국생명에게 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위파위의 어깨부상은 크지 않아 이번 경기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위파위가 결장한다면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김주향과 정지윤, 고예림이 있어 지난 경기와 같은 경기력을 또다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있어 미들블로커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부키리치와 배유나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이예림, 타나차 등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배유나의 공격비율이 높은데 아무래도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가 높이면에서 장점이 있어 배유나의 활약이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부키리치도 자신에게 공격이 집중될 경우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