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작년 KBO에서 역대 최고의 외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페디는 딜란 시즈의 전격적인 트레이드 이후 팀에서 위상이 높아진 상태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투구 내용도 좋은 편인지라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마에다 켄타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득점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역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이라는걸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그 점이 후반부에 침묵한 원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5이닝동안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인다.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잭 플래허티가 이적 후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에서 부활할수 있느냐가 관건일듯. 볼티모어 이적 후 방어율이 무려 6.75였는데 스프링 캠프에서 2.95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하루의 휴식 후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12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긍정적인 부분일듯. 마에다의 조기 강판 이후 6.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참 화이트삭스다운 경기를 보여주었고 그 결과는 패배였다. 이 흐름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수 있을듯. 페디의 투구는 안정적이겠지만 플래허티 역시 시즌 초반에는 기대를 걸어도 좋은 타입이고 접전으로 가면 절대적으로 유리한건 디트로이트다. 저력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디트로이트 승리
핸디 : 디트로이트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