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애틀..

미치 가버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시애틀 매리너스는 루이스 카스티요(2승 4패 4.15)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6일 텍사스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카스티요는 이제야 우리가 알던 카스티요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최근 호투는 원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홈에서도 이어갈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8회까지 2안타 무득점으로 막혀 있다가 9회말 터진 미치 가버의 끝내기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시애틀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홈 경기의 타격은 좋지 않은 편이다. 로페즈 상대로도 기대를 할수 있는건 아무래도 홈런쪽일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승리조를 쓰지 않고 이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레이날도 로페즈(2승 0.72)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로페즈는 성공적인 선발 전환을 해내는 중이다. 원정에서도 호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6이닝 내외를 잘 막아줄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날 경기에서 브라이스 밀러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애틀랜타의 타선은 원정에서 강한 특징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다. 밀러 상대의 고전은 카스티요 상대로도 충분히 이어질수 있는 문제다. 9회말 결정적 역전 홈런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민터가 아니라 이글레시아스를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양팀 도합 7안타의 투수전 결과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특히 애틀랜타는 불펜에서 무너졌다는 점이 후유증을 낳을수 있는 부분. 카스티요와 로페즈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팽팽한 투수전 가능성이 높지만 전날 애틀랜타는 마무리를 제외한 주력 불펜을 써버린 반면 시애틀은 승리조를 아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2 시애틀 승리

핸디 : 시애틀 승리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