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상황
월요일 휴식으로 두 팀 모두 연투 투수는 없다. 히로시마는 전날 구원투수두 명을 투입했다. 25구 이하씩이었다. 야쿠르트에선 세 명이 구원 등판했다. 17구 이하씩을 던졌다.
분석
오세라는 히로시마 에이스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은 그에 걸맞는 투구를 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팔꿈치 수술을 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불안감이 있다. 캠프에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픈전에 2경기 6이닝만 던진 이유다. 그리고 구리 아렌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준 이유기도 하다. 시범경기 6이닝 5볼넷으로 제구력에 의문부호가 찍혀 있다. 다카하시는 2018년 입단한 뒤 한동안 '공만 빠른 투수'였다. 2021, 2022년 연속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WBC 일본 대표로도 뽑혔다. 지난해엔 부진했다. WBC 출전을 이유로 꼽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올해 캠프에선 호투했다. WHIP 0.68에 7이닝 동안 볼넷 어뵤이 삼진 11개를 잡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지금 시점에선 다카하시가 좀 더 믿음직해 보인다. 오세라는 야쿠르트 타선과 상성이 좋지 않다. 최근 3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8에 1승 7패다. 야쿠르트 불펜은 전날 무너졌지만 구원 평균자책점 1.88로 12개 구단 중 3위다. 히로시마(2.37)를 근소하게 앞선다. 히로시마는 타격이 엉망이다. OPS 0.546으로 전체 10위다. 야쿠르트는 0.670으로 100포인트 이상 앞선다. 야쿠르트의 승리를 예상한다. 오버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다카하시도 히로시마 타선과 상성이 좋지 않다. 지난해 이 팀 상대 평균자책점이 6.16이었고 통산 4.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