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엄상백 24시즌 2패 10.29/23 상대 2패 5.70) 엄상백은 직전 경기였던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동안 2피홈런 포함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투구를 하며 2패패를 당했다. 시즌 첫 등판과는 다르게 패스트볼의 구사율을 늘리며 투구패턴에 변화를 줬지만 피홈런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3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투구 감각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코칭스태프에서 한것으로 보인다. 기아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네번 선발로 등판해 원정에서는 5이닝 6실점, 6이닝 1피홈런 3실점, 홈에서는 7이닝 2실점, 5.2이닝 1피홈런 4실점 투구를 한바 있다. 불펜 : 연투를 한 투수도 투구수가 많았던 투수도 없었다.
기아(네일 24시즌 1승 1.50) 네일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1피홈런 포함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 146.9km의 투심 패스트볼에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위주에 커브를 간간히 섞는 피칭을 했다. 타선의 득점지원도 힘이 되기는 했지만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땅볼유도를 통해 경기를 편안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최고 150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에 커터를 섞다 보니 타자들이 정타를 때려내기 어려웠고 각이 큰 스위퍼도 인상적이었다. 불펜 : 황동하가 1.2이닝 4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 타선에서는 4회 조용호의 선제 적시타에 이어 6회 장성우의 쓰리런 홈런이 터졌고 김민혁이 7회 2타점, 8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KT가 10-6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선발 양현종이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내다 6회 장성우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5.1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9회 쓰리런 홈런,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등이 나왔지만 결국 패했다. 이번 경기는 기아의 승리를 추천한다. 기아 선발 네일은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시즌 첫 등판에서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150에 이르는 투심과 커터, 스위퍼등 던지는 구종마다 제구가 잘됐고 볼끝의 움직임도 좋았다. KT 타선이 강하기는 하지만 네일은 구위로 누를 수 있는 힘을 첫등판에서 보여줬다. 불펜도 임기영이 이탈하기는 했지만 필승조는 여전히 강하다. 반면 KT는 엄상백을 3일 휴식 후 등판을 시킨다.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컸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패스트볼의 구사율을 높이는 모습인데 체인지업이 많이 좋아지며 고영표 못지 않은 위력적인 볼을 구사했지만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기아 타선이 전날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초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결국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후반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상황이다. 거기에 KT는 불펜도 불안한 상황인데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엄상백이 좋은 투구를 해도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고 불펜이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기아의 승리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