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천..

울산

전북을 1-0으로 격파하고 ACL 4강 진출에 성공. 상대의 전술적인 변화에 잘 대응을 하면서, 위닝멘탈리티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다만 고승범(CM)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가 된 뒤에는 완전히 전북의 페이스.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한 조현우(GK)가 아니었다면, 울산이 상당히 고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상대 교체로 나선 이영재의 패스미스로 한 숨을 돌렸던 것이 다행이었을 정도. 실제로 지난 시즌에도 강한 압박을 가하면 미드필더진부터 힘겨움을 호소하는 등, 후방에서의 불안감이 폭증하는 모습이 있었다. 인천이 강하게 중원부터 프레스를 걸면서 중앙을 통한 전진도 막히는 것은 덤. 울산이 인천을 상대로 최근 3경기 1무 2패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결장자 : 김민혁(AM / B급), 김기희(DF / B급), 고승범(CM /A급)

인천

0-0 으로 서울과 무승부. 사실 인천이 아쉬운 경기가 된 매치였는데, 사실상 서울을 인천이 압도해버리는 양상이 나왔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렵기 때문. 상대 감독의 의도했다고는 하나, 빌드업을 U자로 만들게 하면서 크로스 위주로 상대 공격을 단조롭게 하는 데 성공. 그만큼 수비와 중원을 두텁게 틀어막는 인천의 스타일은 여전하다는 것. 2라운드에서도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모습이 매우 훌륭했다. 결국 인천이 빠르게 보완해야 하는 점은 결정력. 두 경기 무득점을 기록 중인데, 지난 경기에서는 유효슈팅 7개가 나오는 등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결국 골문을 열어 젖히는 데 실패한 모습은 매우 아쉽다. 결장자 : 델브리지(CB/A급), 김보섭(FW/ B급), 신진호(CM/A급), 민경현(DF/A급), 김도혁(MF/A급), 김민석(LW/ B급), 문지환(DM/A급)

울산이 어려운 매치가 될 수 있을 것. 인천을 상대로 전적도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인천이 블록을 세우고 단단하게 공간을 주지 않는 능력도 서울 전에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 일단 인천도 결정력에서의 난조가 심각해서, 언더(2.5) 양상은 확률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울산 승리는 리스크가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