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날려버릴 뻔 했던 뉴욕 양키스는 루이스 길(1.93)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4.2이닝 1안타 6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길은 승리 직전에 아쉬운 강판을 당한 바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무려 97.7마일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가 이번 경기에서도 통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천적 가즈먼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그야말로 양키 스피릿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저지, 스탠튼, 리조가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는게 포인트. 그러나 4.2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닌것 같다.
막판 대추격이 실패로 끝나버린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든 프랜시스(1패 11.81)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2일 휴스턴 원정에서 5.1이닝 10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프랜시스는 마이너 시절의 문제가 그대로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번 경기 역시 선발 프랜시스는 기대가 힘든게 현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의 투수진 상대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7점차 경기를 기어코 1점차까지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막판에 동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끝났다는 점일듯. 가즈먼 강판 이후 6.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네이트 피어슨의 2이닝 무실점이 반가울 것이다.
키쿠치에겐 고전했지만 가즈먼은 공략했다. 이 포인트가 이번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듯. 즉, 우완 투수로선 양키스의 화력을 잡을수 없고 길의 투구는 대단히 위력적이다. 물론 양키스의 불펜이라는 변수가 존재하는건 사실이지만 토론토의 불펜 역시 언제 흔들려도 이상하지 않다. 전력에서 앞선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7 :4 뉴욕 양키스 승리
핸디 : 뉴욕 양키스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