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는 첫 등판에서 좋은 구위가 아니었다. 포심패스트볼은 전년 대비 시속 1.1마일, 주무기 커터는 시속 2.2마일 감고했다. 포심은 무브먼트도 상하, 좌우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두 공 모두 로케이션은 좋았다. 헛스윙 14개와 CSW(전체 투구 중 파울을 제외한 스트라이크) 비율 32%는 양호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다. 왼손 곤살레스는 구속이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이다. 커맨드로 먹고 사는 투수다. 첫 등판 5이닝 1실점은 좋은 투구였다. 하지만 헛스윙을 3개밖에 끌어내지 못했다. CSW 비율 19%는 매우 좋지 않았다. 삼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곤살레스는 수비수 도움이 필요한 유형이다. 하지만 올해 피츠버그는 수비가 약점이다. 수비 WAR은 전체 27위다. 그동안 볼티모어 타선과 상성은 좋았다. 하지만 볼티모어 젊은 타자들은 더 성장했고 곤살레스는 지난해 심한 부진을 겪었다. 볼티모어는 불펜에서도 앞선다. 구원 평균자책점 1.95로 전체 5위다. 피츠버그는 3.13으로 폼이 다소 떨어졌다. 타격 폼은 놀랍게도 피츠버그가 더 좋다. 바트도 트레이드 뒤 첫 홈런을 쳤다. 하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올해 오른손투수에게 약하다. 우투 상대 OPS는 0.731로 좌투 상대(0.865)보다 크게 떨어진다. 볼티모어의 승리를 예상한다. 언더 베팅을 추천하는 경기다. 볼티모어 타선이 올해 좌투 상대로 OPS 0.529에 그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