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왼쪽부터)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AFPBBNews=뉴스1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루이스 엔리케(53) 감독이 이강인(22)을 향해 '작심한 듯' 칭찬을 쏟아냈다.
PSG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FC메스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를 홈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0일 "지난 여름 이강인은 2200만 유로(약 313억원)의 이적료로 PSG로 왔지만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만큼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다재다능한 이강인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메스와의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럽 현지에서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강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엔리케 감독은 '작심한 듯' 이강인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강인은 사실 스페인 외에 비교적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닐 수 있다. 물론 지난 여름 한국 투어에서 보았듯이 한국에서는 엄청난 스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오른쪽, 왼쪽을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뛴 적 있고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톱레벨이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엔리케 감독의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을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재능뿐 아니라 젊고 잠재력까지 지녔다"며 "재미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고 거듭 극찬했다. 이강인의 칭찬 보따리를 늘어놓은 엔리케 감독은 "이상이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엔리케 감독이 밝힌 이강인의 장점은 멀티 포지션, 기술력, 수비, 희생 정신, 잠재력, 친절함, 유머러스까지 7가지에 이른다.
이를 두고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이날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 이강인의 개성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높이 산다"고 전했다. 이어 "겨울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은 PSG의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캐슬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최근 릴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RMC 스포르트는 "이제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나 좌우측 윙 포지션에 기용한다"며 "부드러운 왼발, 빠른 판단력을 갖춘 전 마요르카 유망주는 이제 파리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호평했다.